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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편집일: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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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미대입시닷컴 AR Communic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영도기자(myapp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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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조소과 12학번 심 온 입니다.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 전 다른 학생들처럼 어려서부터 예술가를 꿈꿔온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전 제가 만든 창작물을 다른 사람들이 보며 즐거워하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즐기는 사람이란 걸 스물둘이란 나이에 알아냈고, 미술이 제가 가야할 길이라는 사실을 스물 다섯에 깨달았습니다. 남은 평생 동안 미술을 하면서 산다면 행복할 수 있을꺼란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 여 간의 준비 기간 동안 저에겐 많은 사건들과 변화가 있었고 또 많은 사람들로부터 믿음을 받았습니다. 저는 살면서 한 번도 저에게 믿음을 줬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적이 없습니다. 어렵게 도전했고, 또 늦게 시작한 만큼 저에게 믿음을 줬던 은사님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도전해서 작년 겨울에서야 작은 성과를 이루었고, 학교에 입학한 지금도 제가 받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도전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를 선택한 계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은 전통이나, 실력 그 이상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서울대학교는 한국 최고이자 최대의 종합대학이라는 것은 매우 큰 장점입니다. 점차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현대미술에서 서울대학이 가진 종합대학의 장점은 ‘종합적인 예술로써의 미술’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성적관리사실 공과대학에서 공부했던 저로썬 서울대의 3등급 한과목이라는 수능최저등급충족 조건을 얕봤습니다. 그 결과 11년 입시에서 최저등급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실기를 준비하면서 성적을 준비하는 것이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후 2012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면서는 대학도서관에 들어가 EBS교재를 최대한 많이, 최대한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선 싫어하는 것도 해야 합니다. 수능공부가 미술과 아무 상관이 없다 할지라도. 전 최저등급이 학생들이 얼마나 자기 꿈을 위해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시험해보는 일종의 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시절, 모 유명 학원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거라고.. 이 말씀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2012학년도 입시는 제 엉덩이 덕분에 만족할만한 성적을 얻었습니다. 실기준비서울대학교는 타 대학과는 다르게 자유주제를 가지고 평가합니다. 그래서 보통 학생들은 주제두상이나 모델링 수업을 듣지 않고 서울대 실기만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 두상수업과 서울대수업을 같이 겸했습니다. 두상 모델링을 통해 사물을 정확히 보는 눈을 키웠고, 인체를 표현하면서 흙의 질감과 표현방법을 배웠습니다. 조소과이니 만큼 재료의 특성, 즉 흙의 물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또한 꾸준한 두상수업은 조소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저에게 흙과 친해질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실기학원에서 나에게 가르쳤던 색다른 교육방식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울대 조소실기시험은 표현력도 중요하지만 나의 개성을 작품에 적절히 접목시키는 방법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고, 꾸준히 표현력을 다듬어 머리 속으로 구상했던 작품의 이미지가 실제 작품에 최대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잘만들어진 작품을 보면서 그 것과 다른 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더욱 노력했습니다.시험당일 여러 미술 분야들 중 조소가 가진 매력은 입체성과 스케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주제에 부합하면서 최대한 웅장하고 멀리서 한눈에 봐도 웅장해보일 형태를 만들었습니다.그러나 아무리 멋있게 만든다한들 시험당일 제일 중요한 것은 주제가 작품과 꼭 부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제와 전혀 맞지 않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 만들 수 있는 사물을 표현한다거나,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암호처럼 작품을 만드는 것을 경계해야합니다. (학원에서 실기를 준비하며 주어진 주제를 만족시키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흙에 불어넣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또한 수업 중 모의시험을 치뤘던 학생들과 크리틱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관객과 소통하는 일련의 예비 작가 수업은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작품을 만드는 요령과 생각을 정리하는 법 그리고 면접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됬습니다.) 면접준비 면접을 수능시험 끝나고 급하게 준비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사실 하루 이틀 준비해선 면접을 제대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노트를 만들어 오늘 있었던 사소한 일들, 예를 들어 길을 지나가더라도 우연히 스쳐본 건물의 형태나 구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드로잉 연습을 병행하며 또한 자신의 철학적 생각을 기록하며 관련 자료나 전시를 관람하며 느낀 점 등을 기록하는 것이 실기연습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전 그렇게 기록해왔고 지금도 이 습관은 작품을 만드는데 직접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대학 조소과를 준비하는 예비 후배님들에게 한 가지 말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관심이 곧 재능이다.’ 이말은 저에게 드로잉을 가르쳐 주신 은사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자신이 아무리 다른 학생들보다 실력이 모자라도 관심만 충분하다면 그 관심이 후엔 자신의 재능이 돼서 돌아올 것입니다. 남은기간동안 더 열심히. 자신의 꿈. 미술에 관심을 갖는다면 올해 겨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중 한 명이 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예비후배님들 힘내세요.!! 이름 : 심 온 합격전형 : 2012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특기자전형 출신학원 : 홍대 앞 헤라클레스 조소학원 출신학교 : 경기고등학교 실기경력 : 1년 4개월 재현작 : 자동차를 분해한 후, 그 부품을 자유롭게 재조립하여 역동성있는 형태를 만드시오. 
